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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/02/21 23:25
그 봄, 이 겨울.
너무나도 어둡고
너무나도 차갑고
너무나도 힘겹던
이 겨울이 끝나면
어김없이
그 봄이 온다
한참 기다리던 그 봄이지만
그 봄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면
설렘보다도 먼저 다가오는 것은
알 수 없는 불안감이다.
새로운것을 준비하는 분주한 그 봄의 시작이지만,
나는 아직 이 차가운 겨울의 끝자락에 혼자 서 있는 이 순간
설레임보다 두려움이 더 큰 것은 내가 이미
청춘의 끝자락에 서 있음을 의미할지도 모른다는
그 봄의 시작에서의 두려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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